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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의 부상과 엔비디아의 역할: AI 혁신의 동반자

by arena1 2025. 4. 26.

 

최근 인공지능(AI)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는 단연 딥시크(DeepSeek) 입니다. 중국 기반의 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사는,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발전시키며 글로벌 AI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ChatGPT로 대표되는 미국 OpenAI의 독주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딥시크의 성장에는 빼놓을 수 없는 기술적 기반이 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NVIDIA) 입니다.

AI 경쟁

 

 

이 글에서는 딥시크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그 발전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딥시크의 등장과 성장

딥시크는 2023년 말,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GPT 계열 모델 DeepSeek-V2를 공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 내에서 수많은 인공지능 기업들이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딥시크는 그 중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가장 큰 강점은 연산 성능과 모델 학습 효율성입니다. DeepSeek-V2는 수십억 개의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대규모 텍스트 학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언어 생성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엔비디아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엔비디아, AI의 심장

엔비디아는 원래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전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난 10년간 AI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면서 오늘날 AI 산업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은 전통적인 CPU보다 병렬 처리가 뛰어난 GPU에서 훨씬 빠르게 수행되며, 엔비디아는 AI 학습에 최적화된 A100, H100 GPU 시리즈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딥시크 역시 모델 개발과 학습, 추론에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초기 연구 논문을 살펴보면,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에 수천 개의 엔비디아 A100 GPU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DeepSeek-V2 모델은 총 수십억 개의 파라미터와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연산은 엔비디아의 GPU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클라우드 인프라에서의 협업

딥시크는 자체 인프라뿐 아니라 중국 내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력하여 GPU 리소스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텐센트 클라우드, 알리 클라우드, 화웨이 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클라우드 서비스는 모두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딥시크는 이 환경에서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테스트를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딥시크가 엔비디아와 직접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GPU 구매를 넘어, 소프트웨어 최적화, 모델 훈련 플랫폼, 하드웨어 호환성 개선 등의 측면에서 긴밀한 협업을 의미합니다.

 

엔비디아의 생태계 전략과 딥시크의 수혜

엔비디아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자를 넘어, AI 생태계 전체를 주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CUDA 플랫폼, TensorRT, NVIDIA Triton Inference Server 같은 소프트웨어 스택입니다. 딥시크는 이러한 도구들을 활용하여 모델의 학습 속도를 높이고, 추론 성능을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딥시크는 연구 논문에서 "NVIDIA Megatron-LM"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가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대형 언어모델 학습용 라이브러리입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분산 학습과 메모리 최적화에 탁월하며, 수십억 파라미터 모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의 전망: 기술 동반자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딥시크는 현재 중국 내 AI 모델 성능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진출도 고려 중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최신 GPU(A100, H100)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시크는 국산화 GPU 대체 전략과 함께 기존 확보 자원의 최대 활용이라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딥시크는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로컬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딥시크 같은 유망 기업과의 기술 협력은 엔비디아 생태계 확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

딥시크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막대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GPU와 AI 생태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단순한 공급자-수요자의 관계를 넘어, 글로벌 AI 경쟁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며 AI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